2025 Kyoto Experiment, 퍼포먼스 비디오, 24분 42초, 2025
여행자에게 낯선 도시란 대개 내비게이션이 안내하는 효율적인 경로를 따라 경험된다. 그러나 곰팡이에게 도시는 영양분과 습도, 온도와 질감이 촘촘히 얽힌 거대한 유기적 네트워크다. 본 퍼포먼스는 이처럼 인간 중심의 감각을 잠시 멈추고, ‘균류처럼 생각하기’를 통해 교토라는 공간을 비인간의 관점에서 새롭게 번역하고자 한다.
도시를 처음 마주한 8명의 퍼포머는 곰팡이의 생태적 행동 양식을 바탕으로 설계된 ‘움직임의 규칙(스코어)’에 따라 포자와 균사가 되어 도시를 탐험한다. 이 과정에서 각자가 포착한 풍경은 서로 다른 생명의 감각이 교차하는 지점이 되며, 인간과 다종(多種) 간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소통의 가능성을 실험한다.
도시를 처음 마주한 8명의 퍼포머는 곰팡이의 생태적 행동 양식을 바탕으로 설계된 ‘움직임의 규칙(스코어)’에 따라 포자와 균사가 되어 도시를 탐험한다. 이 과정에서 각자가 포착한 풍경은 서로 다른 생명의 감각이 교차하는 지점이 되며, 인간과 다종(多種) 간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소통의 가능성을 실험한다.